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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야기

[세계여성평화인권위원회] 강제개종 여성인권유린 기자회견 및 궐기대회

[세계여성평화인권위원회] 강제개종 여성인권유린 기자회견 및 궐기대회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여성인권유린으로 인한 사망사건이 제가 살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 일은 지난해 1월 전남 화순에서 강제개종으로 사망한 구지인양의 1주기를 맞아 추모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또, 지난 3일 강원도 춘천에서 비슷한 경로로 납치, 실종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세계여성평화인권위원회(이하 여성평화인권위)는 지난14일 청와대 앞에서 '강제개종 여성인권유린, 억울함 호소' 기자회견과 궐기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궐기대회는 강제개종 처벌법('구지인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청화대와 국회의사당 앞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이날 여성평화인권위 회원 1천여 명은 지난 3일 강원도 춘천에서 실종되었던 임경희(43)씨의 인권유린 사건과 억울함을 청와대와 국회에 알리고, 인권 사각지대에 있는 여성의 인권이 강제개종으로 더 이상 유린되는 일이 없도록 구지인법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임씨에 따르면 지난 3일 남편과 가족에 의해 차로 태워져 강원도의 한 펜션으로 끌려가 이후 약 6일 동안 감금됐다고 합니다. 임씨의 가족들은 임씨의 핸드폰을 빼앗고 개종교육을 받겠다고 스스로 종이에 서명하라며 개종교육을 받을 것을 강요했고, 임씨는 또 다른 곳에서 개종교육을 받기 위해 펜션을 옮기던 중 극적으로 탈출해 인근에 있던 시민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임씨는 나중에서야 이러한 가족들의 행위의 배후가 한국이단상담소의 강제개종 목사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강제개종 목사들은 법망 뒤에 교묘하게 숨어 처벌을 피하고 나와 가족들을 두 번 죽이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호소문]

대통령님과 국회의원께 호소합니다.

인권 대통령이 치리하는 대한민국, 이 자유 대한민국에서 나라 망신을 자초하는 일부 기독교인들의 개종 강요, 즉 강제개종 실태를 전수 조사해 주십시오. 관련자들을 엄벌하고 근절대책 법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강제개종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관계자들이 한 번도 제대로 처벌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강제개종 실태를 하루속히 파악해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가는 관계자들을 엄벌해주십시오. 더 이상 억울하게 피해를 당하는 여성이 없도록 국민을 보호해 주십시오.”

소수 종교에 다닌다는 이유로 지난 3일 남편과 가족에 의해 6일간 감금됐던 임경희(40, )씨가 14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강제개종 여성인권 유린, 억울함 호소기자회견에 참석해 눈물을 삼키며 이같이 외쳤습니다.

 

 

강제개종 피해를 증언한 임씨는 강제개종으로 벌써 대한민국 여성이 2명이나 사망했고, 나 또한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사건을 알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다시는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억울한 납치감금이 대한민국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집회에 참여한 여성평화인권위의 1000여 회원은 정부가 하루속히 가정파탄을 부르는 강제개종을 금지하고 강제개종 행위자를 처벌할 '구지인법' 을 제정해야 한다며 정부가 방관하고 있는 사이 힘없는 국민이 희생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이날 참가자들은 '구지인법' 제정 촉구 궐기대회를 열고 시민들에게 전단을 배포하면서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촉구하며, 강제개종 처벌법 '구지인법'이 제정될 때까지 우리의 활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강피연)는 개종 목사를 처벌하지 않는다면 강제개종은 사라질 수 없다며 강제개종 목사 처벌과 강제개종 금지법 제정을 주장했습니다. 강피연에 따르면 현재까지 납치, 감금, 폭행이 동반된 강제 개종으로 인한 피해자만 100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특히 이 가운데 여성들의 피해는 더 심각한 상황이며, 강제개종 피해자 중 여성 피해자 비율이 약 70~80%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여성인권이 유린되어 죽음에까지 이르는 일이 없어지길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또한 세계여성평화인권위원회 회원으로서 간절히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