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쯤으로 생각이 납니다.
TV를 켰는데 어느 감독의 한 영화제작에 관해 나오고 있었습니다.
독립영화를 만드나보다 했는데...
일제시대에 일본이 저질렀던 수많은 잘못중에 하나인 위안부 이야기를 소재로 조정래감독님이 '귀향'이라는 영화를 제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소재가 예민하다보니 선뜻 후원하겠다는 제작사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출연료도 없이 동참하고 일본에서 온 배우들은 자국에서 영화 찍지말라고 찍으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협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을 알게된 수많은 분들이 조금씩 후원을 하여 영화가 조금씩 조금씩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꼭 개봉해야 할텐데... 하는 마음에 기다렸던 영화...
혹시라도 개봉관이 잡히지 않아서 못 볼까봐 매순간 기사를 챙겨보기도 했는데, '귀향' 개봉 날짜가 잡혔다는 얘기를 듣고 상영관 먼저 알아봤습니다. 제가 사는 대전에 상영관이 없을까봐 조마조마 했습니다.
다행히 있더라고요..^^
예매를 하고 개봉하자마자 가서 봤습니다.
보는내내 눈물만 났습니다.
꼭 봐야하는 영화... 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일본의 '군함도'라는 섬이 계문화유산에 등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섬에는 하시마 탄광이 있었는데 이곳에 일제시대에 끌려가서 강제노역을 하다가 죽은 사람이 수없이 많습니다.
'군함도'도 지금 영화로 제작중이라고 합니다.
이렇게라도 사람들에게 알려진다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하는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교과서에서 빠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모두가 알아야하는...